스토리

주거공간 속
공유경제
아파트 커뮤니티를 들여다보면
주거공간 트렌드를 알 수 있다

놀이터부터 수영장, 골프 연습장까지···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아파트의 구성요소

2021.09.13

“혹시 당근…이세요?” ‘당근마켓’을 통해 중고거래를 해본 사람이라면 이렇게 말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국내에 ‘당근열풍’을 불러일으킨 당근마켓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매우 성공적인 공유경제 모델로 손꼽힌다. 공유경제란 이미 생산된 유무형의 자원을 여럿이 공유해 사용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는 경제 모델을 말하는데 혹자는 21세기형 품앗이라고도 표현한다. 이러한 공유경제는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소비의 패러다임이 소유에서 공유로 전환되며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주거공간 속 공유경제가 실현되는

아파트 커뮤니티


이와 같은 공유경제가 최근에는 주거공간을 기반으로도 실현이 되고 있다. 바로 아파트 커뮤니티다. 커뮤니티(community)란 자연적으로 발생한 공동체, 지역사회를 뜻하는 영어단어로 최근에는 아파트 내 주민공동시설을 의미하는 단어로도 사용되고 있다. 아파트 커뮤니티는 거주민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생활편의 시설을 제공하는 공동 공간으로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아파트의 구성 요소 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한양수자인 구리역

 

아파트 커뮤니티의 역사는 1990년대부터 시작된다. 처음 생겨날 당시에는 단지 규모에 따라 주민공동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법적 의무를 충족하기 위해 경로당과 어린이 놀이터 정도의 시설만 지어졌다. 150세대 이상의 아파트는 경로당과 어린이 놀이터를, 300세대 이상은 추가로 어린이집을, 500세대 이상은 주민운동시설과 작은 도서관까지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했기 때문이다.
 

2000년대에 들어서며 일명 브랜드 아파트가 생겨나고 아파트 커뮤니티가 브랜드 이미지를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가 되기 시작했다. 여러 브랜드들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해 피트니스 센터와 수영장 등 이전과 차원이 다른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소비자들도 이때부터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아파트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커뮤니티 시설까지 고려하기 시작하자 커뮤니티 차별화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이 지펴졌다. 


호매실 한양수자인 파크원 내 어린이 놀이시설

 

이후 2013년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어 아파트 단지의 규모에 따른 의무 설치 시설이 사라지며 커뮤니티 시설 운영이 자유로워지자 아파트 브랜드들 간의 경쟁은 더욱 본격화되었다. 단순한 공간 조성을 넘어 문화센터, 게스트룸 등 서비스 개념의 커뮤니티 시설이 생겨나며 발전을 거듭했고 이에 따라 소비자의 눈높이도 함께 높아졌다. 이러한 추세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여겨져 아파트 커뮤니티의 발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웰빙과 여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피트니스 센터, GX룸, 골프연습장, 수영장, 독서실, 영화관 등이 커뮤니티 시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점차 대단지 아파트가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커뮤니티가 작은 마을처럼 기능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어린이집, 놀이터와 함께 아이와 부모 모두를 위한 키즈맘센터 등이 그 예다. 이처럼 발전된 커뮤니티 시설은 변화하는 주거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되었다. 


호매실 한양수자인 파크원 내 도서관

 

아파트 커뮤니티의

장단점은?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이 마냥 좋은 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커뮤니티 시설이 발전하고 커질수록, 운영 비용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이다. 초창기에는 공간만 조성해놓으면 되는 형태의 커뮤니티 시설이 많았지만 점점 전문화되고 대형화되면서 시설 유지비용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는 모든 입주민이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것이 아님에도 높은 운영 비용을 모든 세대에서 함께 부담해야 한다는 점에서 형평성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 

 

하지만 이런 점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커뮤니티는 프라이빗한 공유 공간이라는 커다란 장점 덕에 더욱 주목받으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요즘과 같이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상황, 혹은 주거지역 주변의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이 여가와 힐링을 위한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넓은 공유 공간을 활용하면 개인의 공간이 확장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이웃 주민들과 유대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보안과 안전 측면을 고려할 때 같은 단지 입주민만 이용 가능하다는 점도 큰 메리트다. 


호매실 한양수자인 파크원 내 커뮤니티 시설


최근 10년 만에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선 한양수자인도 오래전부터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2018년 입주를 완료한 호매실 한양수자인 파크원의 경우 피트니스 센터와 어린이집은 물론이고 골프연습장과 독서실, 실내 다목적 체육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완비하여 분양 당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 C4 블록 커뮤니티

 

또한 2023년 5월 입주가 시작될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에는 기존보다 업그레이드된 커뮤니티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지하 1층에 마련될 예정인 피트니스 센터 내의 실내 조깅 트랙과 GX룸, 실내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이 눈길을 끈다. 나이를 불문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보육 환경을 제공하는 어린이집과 자녀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키즈맘 센터, 어르신들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경로당도 기존과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호매실 한양수자인 파크원 전경 


주거공간 트렌드와

함께 발전하는

아파트 커뮤니티


‘피데스개발’이 선정한 2021년 주목할 만한 7대 주거 트렌드 중 ‘위두(We Do)’와 ‘올인룸(All in Room)’은 커뮤니티 시설의 발전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취미나 취향이 같은 사람들을 위한 공유 공간이 확산되고 있음을 뜻하는 '위두(We Do)'는 외부 공간보다는 개인적이고 집보다는 덜 개인적인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을 활용하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인룸(All in Room)'은 주거공간의 역할이 업무, 교육, 운동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키워드로, 앞으로는 한정된 개인 공간을 벗어나 커뮤니티 시설을 활용하는 사례가 더욱 증가할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용하는 사람이나 지역적 특성, 사회문화적 트렌드에 따라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은 무궁무진하게 달라고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어떤 새로운 커뮤니티 시설이 등장해 주거 트렌드를 바꾸어나갈지 그 추이가 주목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