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데이터센터 지역 분산, 전라남도가 최적인 이유는(feat.솔라시도) 수도권에 몰린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 본격화

2023.09.19

에디터 주: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 움직임이 본격화 됐습니다. ‘전기 먹는 하마’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에 과도하게 몰리게 되면 기존 전력계통(전력 공급망)에 큰 부담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한양 블로그 이번 콘텐츠에서는 국내에서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에 적합한 지역은 어디인지 살펴보고,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전라남도 솔라시도는 어떤 입지적 특징을 갖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수도권에 몰려 있는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 촉진 ‘시동’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중단 없이 서버를 가동해야 하는 대표적인 전력 다소비 시설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OTT나 자율주행, 메타버스, UAM, AI, 5G 등 플랫폼의 동영상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새로운 IT 기술이 생겨나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었고 데이터센터 수요도 폭증했습니다.  


그 결과 2022년 12월 기준 전국 147개 데이터센터 중 60% 가량이 수도권에 몰리게 되었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9년까지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겠다고 신청한 신규 데이터센터는 930여 개에 이르며, 이들 역시 대부분 서울 및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에 몰려 있으면 송·배전망 등 인프라 건설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소가 많고 전력량에 여유가 있는 지방에 데이터센터를 분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습니다(2023년 5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 데이터센터가 전국 각지로 흩어지게 되면 수도권 에너지 집중도를 낮추고 전력망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본격화된 데이터센터 지방 이전…지역별 현황은?  

 

 

정부에서 데이터센터 분산화 노력을 시작하자 각 지자체들은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 지역은 강원도입니다. 수력, 수열 발전이 풍부한 강원 춘천권과 원전 건설이 계획되어 있는 동해안은 전력 공급이 충분해 데이터센터를 짓기에 유리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강원도 내 지자체 중에서는 춘천시가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강원도 춘천에는 이미 네이버, 삼성SDS 데이터센터가 있습니다.


경북에서는 KT가 예천군 도청 신도시에 연면적 1만 7,150㎡ 규모의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을 맺고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창원시와 김해시에 각각 ’창원 데이터센터’와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홈 시범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전라남도입니다. 전라남도는 태양광,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 자원과 인프라가 풍부해 친환경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차별화된 강점이 있습니다. 전라남도에는 서부·중부·동부 3개 권역에 걸쳐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인데요. 이 중 서부권역에 위치한 ‘솔라시도 스마트시티(해남군 산이면 소재)’는 인근에서 공급되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기반으로 RE100 달성이 가능한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가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렇게 특별한 차별점이 있어 지난 8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남도, 한국전력, 그리고 다수 민간기업이 모여 1GW 규모의 집적형 데이터센터를 솔라시도에 조성하기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전남 친환경 산업벨트 첫발 솔라시도에 데이터센터 조성-매일경제신문). 1GW는 40MW급 데이터센터 25개 동에 해당하는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조성 추진 위한 MOU 체결 모습 



풍부한 재생에너지 전력 외에도 다양한 메리트 갖춘 솔라시도

솔라시도는 재생에너지 기반의 ‘RE100 데이터센터’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 외에도 많은 입지적, 투자 환경적 장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선 해남군 일대는 풍수해나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낮고 부지 안정성이 높습니다. 데이터센터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운영이 중요한 시설인 만큼 재해 발생 가능성도 고려해 입지를 선정할 필요가 있는데요. 솔라시도가 위치한 해남군 산이면은 데이터센터 유치에 나선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부지 환경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부지 매입 비용 또한 수도권 도심지와 비교하면 월등히 저렴합니다. 용지 비용이 저렴하다 보니 넓은 부지에 저밀도의 창고형 데이터센터로 구축하면 공사 기간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조감도. 40MW 규모 데이터센터 25개 동, 총 1GW규모로 조성된다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제공하는 인센티브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전라남도는 도내 대규모로 투자하는 국내외 기업과 유턴기업에 투자 보조금으로 최소 100억에서 최대 1,0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전력 사용자가 솔라시도 인근에서 재생에너지 전력을 더욱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솔라시도와 그 인근을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수요와 탄소중립, 두 마리 토끼 잡을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데이터센터 수요 외에 기업의 RE100 이행 요구도 점점 커지고 있는 지금, 솔라시도는 데이터 수요와 더불어 기업 이해관계자들의 탄소중립 이행 요구까지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근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1GW 규모의 집적형 데이터센터가 모두 조성되면 분산에너지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사례로 평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를 필두로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에너지 균형과 탄소중립 달성이 좀 더 가까워 지길 기대합니다. 

에너지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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