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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달성 위한 재생에너지 확보 어떻게 할까? 기업의 필수 생존 전략이 된 RE100

왜 중요하고 어느 정도 진행됐나

2023.02.22

에디터주 : 기업의 탄소 저감 노력이 활발해지며 RE100을 선언하는 기업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RE100이란 무엇이며 얼마나 진행됐을까요? RE100을 달성하기 위해 기업들이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다양한 RE100 이행 방법을 살펴보고 RE100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입지인 ‘솔라시도’를 소개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 재해, 탄소 배출 감소 방안 마련 위한 국제사회 논의

 


 

세계 곳곳에서 이상 한파와 폭염, 폭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전에 비해 폭염과 태풍, 역대급 장마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데요. 기후 변화로 자연재해가 발생하는 건수 및 피해 규모가 커지면서 우리의 삶과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만들어지는 전기의 60%가량은 석탄과 같은 화석 연료를 통해 생산됩니다. 이 연료를 이용해 발전소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하고, 기후 변화로 이어지는 것인데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주범인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국제사회가 나서 다량의 탄소를 배출하는 기업들의 대책과 실행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U 탄소국경세 도입, 탄소 배출량 높은 업종 직접 영향권

 


 

기업에 대한 탄소저감 실행 요구 중 현재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탄소국경세입니다. EU가 도입하기로 한 탄소국경세는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수입 공업품에 대해 추가로 관세를 더 부과하는 제도인데요. EU는 2023년 10월부터 시험 운영을 시작해 2026년부터는 탄소국경세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많은 철강 같은 품목을 EU에 다량 수출하고 있어 탄소국경세가 도입되면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게 됩니다.

 

탄소국경세 시행에 발맞춰 여러 기업이 속속 시작하고 있는 게 있으니, 바로 ‘RE100*’ 캠페인입니다. 기업활동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로 사용하겠다는 자발적 약속인데요. 탄소국경세라는 강력한 페널티가 도입될 예정이기도 하니,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청정한 전기만 이용해서 기업활동을 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RE100은 탄소저감을 위한 민간 기업의 자발적 캠페인이지만 애플, 구글, BMW 등 글로벌 기업이 협력 업체에 동참을 요구하고 있어 점점 많은 기업에 강제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 RE100 : “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 2050년(혹은 기업이 정한 기간)까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로 대체하겠다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약속. 2014년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와 협력한 다국적 비영리기구인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의 주도로 시작

 


 

RE100 달성을 위해 노력 중인 국내·외 기업 사례

 

그렇다면 글로벌 기업 중 RE100 달성을 위해 노력 중인 기업에는 어떤 곳이 있을까요? 2014년 RE100이 처음 시작될 무렵 전 세계 14곳이었던 글로벌 기업의 RE100 참여는 현재 397곳으로 늘어났는데요(2022년 12월 기준). 이 중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기업으로 애플과 구글을 꼽을 수 있습니다.

 


 

1. 애플

애플은 2016년 9월 RE100 가입 이후 1년 6개월 만인 2018년 4월, RE100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애플은 2018년부터 모든 건물과 데이터센터, 매장을 재생 전력으로 운영해오고 있는데요. KOTRA의 보고서 <新기후체제下, 해외기업의 대응 사례 및 기회 요인>에 따르면, 애플은 태양에너지 및 풍력에너지 발전설비를 직접 개발하는 방법과 재생에너지 생산에 투자하는 방식, 재생에너지 전력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PPA)을 통해 기업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습니다. 더불어 온실가스 배출량이 더 적은 제조 공정에서 생산된 자재를 사용, 개발하는 등 2030 탄소 중립 로드맵 실행을 위한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청정에너지 프로그램(Clean Energy Program)을 도입, 44개의 공급사가 애플로 공급되는 제품에 사용되는 전력을 100% 재생 전력으로 전환하기로 약속했습니다.

 

2. 구글

구글 역시 RE100 달성에 성공한 기업입니다. 또 구글은 전 세계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의 재생 전력을 구입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구글은 2013년 34%에서 2017년 100%로 RE(재생에너지) 조달 비율을 4년 만에 3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RE100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구글은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모든 소비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게 된 것인데요. 구글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의 재생에너지를 PPA 방식으로 조달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전력 판매자와 전기사용자가 전력을 직거래하는 방식)

 

3. 국내 기업

그렇다면 국내 상황은 어떨까요? 2022년을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고려아연, LG에너지솔루션 등 27개 기업이 글로벌 RE100을 선언했습니다. 2022년 단 6곳만이 선언했던 것과 비교하면 26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며 기업 수만 보면 전 세계 4위 수준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RE100을 달성한 기업은 없는데요. 글로벌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RE100 달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만큼, 재생 전력 확보를 위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RE100 실현 최적지로 부상하는 '솔라시도' 

 


 

한편, 전라남도와 보성그룹이 전남 해남에 조성 중인 기업도시 '솔라시도'가 RE100 달성을 위한 최적의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RE100 캠페인에 참여하는 기업이 늘면서 재생에너지 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안정적으로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 솔라시도가 RE100을 달성하기에 적합한 지역으로 부상한 것입니다.


솔라시도에는 98MW급 대규모 태양광발전소인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가 운영 되고 있는 등 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가 이미 구축되어 있습니다. 또한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의 생산·공급·소비가 동시에 가능한 ‘재생에너지 허브(Hub) 터미널’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보성그룹은  재생에너지 허브 터미널을 통해 전남 지역 각지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한데 모아 RE100기업과 솔라시도 스마트시티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특히 친환경 재생에너지로만 운영되는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와 그와 관련된 여러 기업, 교육 시설 등이 함께 조성되는 ‘데이터센터 파크’도 들어설 예정이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규모 정원과 골프장 등 관광 레저산업도 함께 육성해 산업 종사자와 주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합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RE100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친환경 재생에너지 허브터미널을 구축해 우리나라 기업의 RE100 실현을 책임질 솔라시도의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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